퓨어에코텍(대표 임채영)이 공기정화설비 '먼지고래'를 서울 시내버스에 시범 장착한다. 퓨어에코텍과 서울시, 시내버스 업체가 협력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버스가 하루 200㎞씩 도로를 주행하면서 먼지고래의 실내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버스 주변 공기 정화 효과를 검증한다.
임채영 퓨어에코텍 대표는 28일 “시내버스에 먼지고래를 설치하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외부보다 약 절반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퓨어에코텍은 이번주부터 서울 시내버스에서 먼지고래를 시범 운영하고, 성능이 입증되면 타 지역으로의 확대 공급을 추진한다.
임 대표는 “먼지고래가 미세먼지 '매우 나쁨'(150㎛/㎥ 이상) 상황에서도 시내버스 실내는 보통(80㎛/㎥) 이하로 관리해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준다”라고 설명했다. 실내 공기를 지속적으로 순환시켜 주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주는 효과는 덤이다.
임 대표는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유치원·어린이집 통학버스, 학원 차량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차량에 먼지고래를 보급할 계획이다.
퓨어에코텍은 필터 기술 기반으로 대기 정화, 실내공기 정화 필터·장치를 연구개발(R&D)하는 환경 전문 기업이다. 나노섬모필터, 스마트실딩 등 필터와 차량탑재형 공기정화기(먼지고래), 송기형마스크, 습식대용량공기청정기 등 장치를 개발·공급한다.
회사는 대중적으로 보급된 헤파 필터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나노섬모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송기형 마스크, 습식 대용량 공기청정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웨어러블 송기형 마스크 인지도 향상을 위해 버스기사와 교통경찰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제안한 후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전환,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진출을 노린다.
임 대표는 “환경산업연구단지 환경벤처센터 보육 기간 R&D, 실증실험, 시제품 생산, 해외 진출 등 육성·지원을 통해 2022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퓨어에코텍 개요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