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판매된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이 달(1~20일)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20% 급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4~16일 리서치 전문 업체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남녀 소비자 총 500명에게 공기청정기에 대한 인식, 보유 현황, 구매 계획을 물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공기청정기를 필수 가전으로 인식했다. 326명(65.2%)이 '공기청정기를 필수가전으로 본다'고 답했다.
'공기청정기가 있는가'에는 317명(63.4%)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 중 2대 이상을 보유한 이는 78명(23.3%)으로 조사됐다. 현재 보유한 공기청정기 평형대(청정면적)는 '16평형 이상(39.1%)'이 가장 많았다. 11~15평형대(29.3%) 등이 뒤를 이었다.
공기청정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 317명 중 221명(69.7%)은 향후 추가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추가 구매 시 가장 중시하는 조건으로 제품의 '청정면적(평형대)'을 꼽았다. '예상 구매 비용(19.9%)' '유지관리비(19.5%)' '사후서비스(AS) 편리성(6.3%)' '브랜드(6.3%)'가 뒤를 이었다. 추가 구매시 선호하는 청정면적으로는 '15평형 미만'이 1위(55.8%, 123명)로 꼽혔다.
추가로 구매할 공기청정기 예산으로는 '20만원이상 50만원 미만'을 고른 응답이 45.7%(101명), '50만원 이상'을 고른 응답이 34.8%(77명)로 집계됐다.
손기홍 롯데하이마트 활가전팀장은 “미세먼지가 악화되면서 추가 구매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거실 이외에 침실, 공부방 등에 놓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31일까지 전국 460여개 매장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세일'을 연다. 미세먼지 대비 가전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 스틱형 무선청소기, 전기레인지 등을 구매하면 캐시백, 롯데상품권, 사은품 등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주말마다 11가지 품목 중 2가지 이상 동시 구매한 고객에게 상품권 또는 엘포인트를 금액대 별 최대 각각 30만원, 30만포인트 제공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