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HUG 사장, "EIB와 도시재생·스마트시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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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HUG 사장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올해 도시재생 뉴딜 활성화 지원에 주력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유럽투자은행(EIB) 도시재생·스마트시티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이 사장은 19일 세종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취임 1주년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에는 집행 시기 자체가 6개월 정도밖에 안돼 도시재생 예산 6718억원을 받아서 집행은 3300억원에 그쳤다”면서 “올해에는 활성화하고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도시재생 의지를 담아 85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지난해 불용예산 때문에 6000억원 정도로 낮춰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사장은 10년 동안 유럽 전역의 도시재생을 주도했던 유럽 사례를 배우기 위해 지난 달 EIB를 찾았다. EIB는 회원국의 자금으로 유럽 곳곳의 도시재생을 실천했던 곳이다. HUG는 융자·출자·보증 등 금융사업을 통해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사업도 EIB와 특정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는 복안이다.

이 사장은 “수많은 프로젝트를 어떻게 평가해서 자금 조달 방식을 결정하고, 어떻게 그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게 해주도록 모니터링 하느냐를 배우기 위해 MOU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HUG는 도시재생뉴딜 지원을 위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임대상가조성자금 등 도시재생 금융지원 신상품을 출시했다. 국내최초 도시재생 크라우드펀딩 연계 창업지원도 해, 2개 기업에 4억 4500만원이 모금되기도 했다.

올해는 노후산단 재생 및 지자체 토지매입 등 지역상생형 도시재생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금 지원을 통해 노후산단을 상업·업무·문화·주거 기능을 갖춘 중심지로 재생한다. 이 사장은 “올해 노후 산단을 재생는 사업에도 504억원이 배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유럽의 관심도 확인했다. 그는 “OECD는 5G 등 우리나라 스마트시티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면서 “서로 니즈가 다르고 가지고 있는 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교류나 연결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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