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전문대도 지역사회와 밀착한 산학협력 성과 꾸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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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교의 가상현실(VR) 인지재활 콘텐츠 시연 장면

전문대학도 산학협력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사회와 밀착한 산학협력덕분에 4년제 대학 못지않은 결과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치매고위험군과 경도인지장애를 위한 VR 인지재활 콘텐츠를 개발했다. 경도인지장애환자는 다양한 VR게임을 통해 인지재활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평가를 통해 현재의 인지 기능을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VR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 인지재활에 활용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연구재단은 대구보건대의 VR인지재활 콘텐츠가 사실상 최초라고 설명했다.

대구보건대 VR인지재활 콘텐츠는 전통적인 인지재활 치료가 제한된 환경에서 치료사에 의해 제한적으로 수행되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또 치료사에 따른 치료의 질 편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보건대 제품이 나오기까지 지역사회 도움이 컸다. 대구보건대는 입찰공고를 통해 대구시에 위치한 게임개발 기업인 바인트리소프트와 계약했다. 작업치료 전문가로 자문위원을 구성해 치료와 평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대구보건대는 “VR관련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향후 VR산업은 우수한 콘텐츠의 개발과 안정적인 수익모델창출이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인구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수의 증가로 치료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립거창대학 드론창업동아리와 드론URI센터 연구원은 농업용 방제 드론을 개발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덕분에 조종하기 쉽고 다양한 작물에 방제 가능한 드론을 내놓았다.

드론은 회전식노즐교환시스템과 침전방지시스템 등 경남도립거창대만의 기술을 탑재했다. 10L 방제 농약을 탑재할 수 있으며, 15분간 비행할 수 있다. 기체 종류는 12㎏ 이하의 헥사 드론이다.

경남도립거창대 측은 지역 현장 전문가의 기술 자문으로 제품 성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회 산업체와 농민단체의 각종 행사 참여와 시연회 요청으로 산학협력 활동 증진 효과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4년제 대학 못지않게 전문대학도 산학협력 사업성과를 꾸준히 도출하고 있다”며 “전문대학은 지역 특성에 맞는 성과에 강점이 있으며 끊임없이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