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창원 경제가 살아나려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에서 해방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12일 4·3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성산 지역구에 출마한 이재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창원이 거대 노조 민주노총에서 해방돼야 한다”면서 “창원 경제가 이렇게 내리막길로 가고, 생산이 위축되고 있는 마당에 노조는 양보할건 하고 정치에서 창원은 민주노총 노동조합에서 해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표연설에 쓴소리를 했다. 손 대표는 “원내대표면 연설에 말을 가려서 해야한다”며 “일반 국회의원이 막말하고 대통령 욕할수도 있지만 원내대표가 연설을 할때는 대통령을 비판할 때 쓸 말이 있고 안 쓸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쓰니까 원내대표 연설이 되냐”며 “민주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무서우니까 청와대 앞잡이를 해야 된다”며 국내 정치 현실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우리는 이런 거대양당의 극한 정치에서 벗어나야한다”며 “보수, 진보, 여야 영남 호남 가리지 않고 옳은 일을 찾아간다. 창원의 경제가 민생이고 대한민국의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새롭게 열어갈 바른미래당의 젊은 정치인, 창원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끌어나가자”며 이재환 후보를 집중 지원했다.
손 대표는 “이렇게 훌륭한 미래 인재 젊은이가 있는데 무엇이 두려워서 후보를 내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최고위원들 설득해서 공천했다”며 “성산 트리비앙 아파트를 얻어서 되도록 여기 지내고 있다”면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보궐선거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장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당과 진보진영의 격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바른미래당에게도 이번 선거는 중요하다.
바른미래당은 손 대표가 직접 지원유세에 나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와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재환 경남 창원성산 바른미래당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당 부대변인, 대선캠프 기획조정실 인사팀장, 당 전국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면서 역량을 쌓아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