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자율주행차, 4차산업혁명 관련 법안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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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자율주행기술제품 전시 및 자율주행차 시승식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회 본청 앞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자율주행 셔틀 시승을 하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여당이 자율주행자동차를 가로막고 있는 여러 규제를 풀고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자율주행기술·제품 전시 및 시승식'에서 “자율주행차는 여러 첨단 센서와 자동차안전, 5G로 대변되는 정보기술, 사회적 수용성 등 4차 산업혁명의 축소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환경 변화에 앞서 나갈 수 있는 길은 규제는 풀고 기술개발과 인프라는 적극 지원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 안전과 제도적 장애요인이 없는지를 선제 연구하고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도 '4차 산업혁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고, 여러 상임위에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법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시승식은 홍 원내대표실 주최로 열렸다. 서울대, 연세대, SWM AI, 언맨드솔루션 등의 자율차량 4대가 국회 경내에서 주행했다.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쏘카, 서울대연구소, 언맨드솔루션, SWM.AI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 전시회는 전날에 이어 이틀 일정으로 마련됐다.

홍 원내대표는 “구글 웨이모가 10년동안 투자한 자율주행기술 부분을 한국의 기업과 연구소들이 따라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면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한국 자율주행차 기술이 앞으로 세계시장 1위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자율주행자동차는 새로운 경제성장 기회를 가져올 동력”이라면서 “국회과 법·제도 정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시승식에 참여해 리모컨으로 운전자 없는 차를 원격 주차했다. 이 대표는 “자율주행차 관련된 법규와 규제에 많이 손을 봐야 될 것 같다”면서 국토교통부에 법규 정비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여야 5당 원내대표 행사로 추진됐으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해 의미가 바랬다. 당초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시승식이 나 원내대표 국회 연설로 인한 민주당과의 갈등으로 지연됐다. 오전 시승식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참여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속도방지 턱을 넘을 때 속도를 줄이지 않고 덜컹 거리며 지나가는 등 아직까지는 미숙한 운전자 같다”면서도 “기술이 발전되는 것 같아 놀랍다”고 말했다.

오후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시승식 이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선 자율주행 기술과 제품 전시회가 진행됐다. 국회에 자율주행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