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국내 최대 금형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금형 공작기계를 대거 공개했다.
현대위아(대표 김경배)는 1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금형 전시회 '인터몰드 코리아(INTERMOLD KOREA) 2019'에서 '더 진보한 금형 세대(Advanced Mold Generation)'를 슬로건으로 신형 고성능 금형 공작기계 5종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몰드는 약 10만명 관람객이 참여하는 세계 3대 금형 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위아는 약 765㎡(약 230평) 대형 전시공간에 10종 공작기계와 공장 자동화 라인, 스마트공장 솔루션 '아이리스(iRiS)'를 함께 전시했다. 고성능 5축 머시닝센터 기종인 XF시리즈(XF2000·XF6300·XF8500)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XF시리즈는 모두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유럽연구센터에서 설계에서부터 시제작까지 연구 전 과정을 총괄해 만들었다.
소형 금형 가공에 특화한 XF2000은 기계 구조부터 기존 공작기계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다수 공작기계 메이커들이 소형 5축 금형 가공기 주축을 수직으로 움직이도록 한 것과 다르게 XF2000은 주축과 테이블 모두 수평으로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가공 후 생기는 금속 잔여물 처리와 이송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 또 이송 축 정밀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리니어 스케일(Linear Scale)'과 '로터리 인코더(Rotary Encorder)' 기능을 표준 적용해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XF2000은 개발 시작 단계부터 기존 공작기계와 완전히 차별화해 개발한 독창적 기계”라며 “기계의 안정성·정밀성·속도 모든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현대위아 기술력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공장 자동화 장비도 대거 전시했다. 국내외 제조업 시장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제조라인이다. 공작기계(KL2300A)와 로봇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자동화 장비와 공작기계(HD2600)과 갠트리(Gantry)에 주행로봇을 적용해 자동차 변속기 부품을 가공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의 스마트공장 통합 플랫폼 아이리스는 공작기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HW-MMS', 스마트 가공용 공작기계 제어프로그램 '현대-iTROL',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가공 프로그램 생성 시스템 'ACAM' 등을 망라한 플랫폼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한 XF시리즈 등 고성능 금형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뿐 아니라 적극적인 서비스 활동으로 고객을 언제나 만족시킬 수 있는 공작기계 제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