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교통부 전 차관이 차기 장관 후보로 내정됐다. 국토교통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 인사가 장관에 오르게 됐다.
청와대는 8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차관에 올랐다. 정권이 바뀐 후 퇴임하고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로 활동 중이다.
2013년 국토해양부에서 국토교통부로 바뀐 후 기재부 출신과 교수·정치인 출신이 장관을 지냈다.
최 차관은 교통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으나, 기조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업무 전반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다. 조직 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광운대에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경북 금오공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리즈대에서 교통계획학 석사를 마쳤다.
최 후보자는 하마평에 오를 당시에도 문재인 정부 초기 기조대로 안정적인 부동산·교통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가장 적임자라는 평이 많았다. 전북 출신이라는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