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에 조동호 KAIST 교수를 내정하는 등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부처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장관급 7명과 차관급 2명으로 총 9명의 인사가 바뀐다.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가장 큰 폭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차기 장관 후보로 내정됐다. 조 교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는 등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미래분야 중심 혁신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통일부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됐다. 김 원장은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통일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 의원과 진영 의원은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이번 개각에서 입각하는 의원의 수는 두 명이 됐다.
국토교통부는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발탁됐다. 최 전 부지사는 이전 정부에서 2차관을 지내는 등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사회에 입문한 이래 교통 분야와 토지·건설 업무에서 경험을 쌓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노무현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전 차관이 발탁됐다.
해양수산부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WMU) 교수가 장관으로 내정됐다.
차관급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8월 30일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바꾼 뒤 7개월 만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