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마이크로소프트, 의료 클라우드로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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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십

미국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 부트 얼라이언스(Walgreen Boot Alliance)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약국 체인 데이터를 위해 손잡았다. 구체적 예산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양 사는 약국 체인 '클라우드'를 만든다. 월그린이 가진 환자 건강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zure)와 AI플랫폼 이용해 미국 전역 8000개가 넘은 매장에서 새로운 의약품 전달 방식을 선보인다. 최종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약사·의사가 환자 상태를 고려한 맞춤 약을 제조한다.

미국 내 1위 약국체인인 CVS헬스를 뒤쫓는 월그린은 CVS가 “새로운 헬스허브”를 만들 것이라 발표한 2주 뒤 파트너십을 공식 선언했다. CVS는 고객에게 단순히 처방전을 받아 약을 제공하는 약국이 아닌, 매장 내 헬스 클리닉, 혈액 검사, 건강 검진 등이 가능한 종합 약국으로 새롭게 매장을 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클라우드 시장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겨냥한다. 지난해 아마존은 제약 스타트업 기업 필팩(PillPack)을 인수해 온라인으로 약을 구입하는 시스템 도입한다. 이어 아마존은 2021년까지 무인 자동 편의점·약국인 아마존 고(Amazon Go) 3000개를 오픈한다.

제임스 키호 월그린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 끝이 어디인 지는 우리도 아직 확실치 않다”며 “다만 지금 투자하고 있는 리서치는 미래를 위한 돌파구 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트야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 소프트 CEO는 이번 파트너십이 헬스케어 비용을 낮추면서 건강은 증진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 전망했다.


성다교 수습기자 dk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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