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5000만원대 신형 '크로스컨트리' 출시...1만대 달성 '신호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신형 '크로스컨트리(V60)'를 내놓고 올해 판매목표인 사상 첫 1만대 달성에 도전한다. 세계 출시 국가 가운데 가장 저렴한 공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1만대 가운데 20%(약 1800대)를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으로 채운다는 전략이다.

볼보차코리아는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형 크로스컨트리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장점을 결합한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볼보 최신 모듈형 플랫폼 SPA를 기반으로 한 60클러스터 기반 2세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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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신형 크로스컨트리 가격을 영국이나 독일·스웨덴 등 글로벌 시장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면서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한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을 바탕으로 올해 1만대 판매를 넘길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가격은 T5 AWD 5280만원, T5 AWD PRO 5890만원으로 정했다. 볼보차코리아는 T5 AWD 기준 가격이 유럽보다 평균 20%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해외 가격은 영국 6890만원, 독일 7630만원, 스웨덴 5890만원 등이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해 852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V40와 V90 기반 크로스컨트리 라인업 판매목표는 전체 브랜드 판매량 20% 수준인 1800대로 잡았다. 올해는 상반기 크로스컨트리, 하반기 S60을 새롭게 선보여 수입차 메이저 브랜드 기준인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게 목표다.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기존 세대보다 150㎜ 늘어난 전장(4785㎜)과 71㎜ 줄어든 전면 오버행(872㎜), 100㎜ 늘어난 휠베이스(2875㎜)로 역동적인 차체 비율을 갖췄다. 실내는 나무와 가죽 등 천연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럽게 꾸몄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ℓ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m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0.1㎞/ℓ이다. V60보다 74㎜ 높은 SUV 수준 지상고(210㎜)로 운전자에게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며, 가파른 경사와 고르지 못한 도로 환경에서는 차체를 보호한다.

첨단 안전사양도 갖췄다. 자동제동 기능과 충돌회피 시스템을 결합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기본 적용하고, 반자율주행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II, 도로이탈완화 기능,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회피 기능 등을 장착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