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피엘티(대표 임진묵)가 올해 상반기에 감정노동자 스트레스 관리 솔루션 '에스케어'로 보건 신기술(NET)과 신제품(NEP) 인증을 추진한다. 일본 특허로 입증한 세계 경쟁력을 앞세워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체결, 공공조달 시장 실적을 쌓아 해외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1996년에 설립된 켄트피엘티는 해외 최고 브랜드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고 고품질 헤드셋을 홈쇼핑, 관공서, 고객센터, 텔레마케팅, 금융권, 손해보험사, 통신사 등에 공급해 국내 헤드셋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켄트피엘티는 유통을 넘어 가격 대비 성능인 가성비가 뛰어난 자체 브랜드를 제작, 국내 헤드셋 시장의 가격 안정화에 기여했다. 콜센터처럼 전화를 집중 사용하는 상담자를 위한 헤드셋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켄트피엘티는 최근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국내 모든 사업장에 시행 돼 감정노동자의 고통을 방치한 사업주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회 이슈와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 전화상담사의 스트레스를 체크·케어하고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헤드셋을 개발했다. 공공·기업·금융사 대상으로 시험 운영하면서 에스케어의 성능과 효과를 검증했다. 헤드셋에 부착된 광용적맥파(PPG) 센서가 혈류량을 측정해 심장 박동 활동 상태를 추정한다. 스트레스 데이터를 추출·수치화해 관리자는 상담사 개인별·그룹별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한다. 스트레스가 3분 이상 지속돼 적색경보가 뜨면 즉시 업무 중단을 지시할 수 있다. 상담 업무와 스트레스 간 연관성을 파악, 사후 조치도 가능하다.
최근 장애인콜센터는 에스케어를 도입해 전화상담원에게 공급했다. 헤드셋을 통해 백색 소음을 청취하며 스트레스를 낮추고, 업무 집중력은 높였다. 켄트피엘티는 에스케어 도입 문의가 급증하자 경기도 광주시에 제품 제조 공장을 등록했다.
켄트피엘티는 국내 헤드셋 시장 1위 기업으로 유·무선 헤드셋, 헤드셋 앰프, 헤드셋 전화기, 모임스톤 전용 헤드셋 등 30여종을 공급하고 있다. 휴대용 광통신 선로 시험기 등 국내외 특허를 20여개 취득했다. 감정노동자 스트레스 실시간 관리 솔루션으로 국내 특허에 이어 지난해 11월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임진묵 대표는 “올 상반기 NET와 NEP 인증을 받아 조달청 우수 조달 물품에 등록하겠다”면서 “MAS를 체결해 공공조달 실적을 확대하고 이노비즈 인증을 토대로 글로벌 헤드셋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