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제시한 철강 소재부품 시험평가 방법이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
KTR는 26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시작한 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 국제표준회의를 담당하는 국제표준기구(ISO) 기술위원회(TC)17 분과위원회(SC)4에 참가해 냉간압조용(CHQ) 강선 구상화열처리 평가 표준(DTS)을 발표했다.
ISO TC17 SC4는 철강분야 열처리 합금강의 표준화를 수행한다. 한국 등 16개 정회원국가와 14개의 옵서버(Observing) 국가가 활동 중이다. ISO DTS는 즉시 합의가 이뤄지기 전 시장에서 사용되도록 표준을 제정해 보급한다. 3년 후에는 국제표준으로 전환한다.
해당 소재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함종오 KTR 팀장은 정량적 시험평가방법(ISO/TS 23825) 프로젝터 리더를 맡아 국제표준을 제시했다. 이기호 포스코 박사는 한국 대표단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기업에 강종별 구상화열처리 표준 이미지를 제시했다.
KTR는 구상화열처리를 정량 평가하는 표준을 마련하면서 해당 기업은 제품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관련 업체는 수요자 요청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구상화 열처리를 수행해왔으나 구상화 정도를 단순 비교해 임의 판정할 수밖에 없었다. 애매한 판정기준으로 제조자와 수요자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정량적 시험방법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