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는 1~2월 PC 주요 부품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제품 별로 살펴보면 해당 기간 RAM(메모리)이 31%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16%, 그래픽카드는 10% 늘었다.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7% 증가했다.
다나와는 최근 주요 PC부품 가격이 하락한 것이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평균 7만9300원에 거래된 DDR4 8GB 메모리는 이달 4만 9700원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TLC 타입 250GB SSD는 9만180원에서 6만7880원으로 내려갔다. 66만5660원이었던 그래픽카드 8GB형은 56만7700원이다.
다나와는 예년보다 조립PC 수요가 많아진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나와에 따르면 완제품 형태로 출하되는 브랜드 데스크톱PC 1~2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PC 시장 수요가 완제품 데스크톱에서 조립PC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PC부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