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2.5 반자율주행 신형 코란도 年 3만대 판매 목표…“흑자경영 이끈다”

쌍용자동차가 5세대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고 연간 3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2.5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스마트 미러링 등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성공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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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신형 코란도를 공식 출시했다.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대표 최종식)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신형 코란도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차량 고객 인도는 3월 초부터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MT) 2216만원 △딜라이트(AT) 2543만원 △판타스틱 2813만원이다.

신형 코란도는 프로젝트명 'C300'으로 4년 간 35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4세대 '코란도C' 이후 8년 만의 신차로, '티볼리'에서 시작된 쌍용차 패밀리룩과 최신 기술을 집약시켰다. 전면부는 안정감을 주는 후드 라인과 역동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롭게 구성됐다. 다초점반사(MFR·Multi-focus Reflector) 타입 풀LED 헤드램프, 수직배열 LED 안개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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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신형 코란도를 공식 출시했다. 5세대 신형 코란도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쌍용자동차)

측면부는 '활쏘는 헤라클레스'에서 영감을 얻은 역동적인 캐릭터라인과 19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이 적용됐다. 후면은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을 형상화한 LED 리어콤비램프, 반광크롬 엣지라인과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리어범퍼가 강인함과 세렴됨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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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5세대 신형 코란도 1열 인테리어(제공=쌍용자동차)

인테리어는 동급 최고 수준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가 동급 처음으로 적용됐다. 1열 통풍시트는 시트쿠션과 등받이 2곳(경쟁모델 쿠션에만 적용)에 블로워모터를 적용해 여름철 주행이 더욱 쾌적하다. 동급최대 551리터 적재공간은 골프백 4개(또는 유모차 2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 가능하다.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신형 1.6리터 디젤엔진과 아이신 3세대(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m 힘을 발휘하고, 공회전 제한시스템(ISG)이 기본 장착돼 복합연비가 2WD AT 기준 14.1㎞/ℓ다. 다양한 주행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노말·스포츠·윈터 모드가 마련됐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을 적용됐다.

코란도에는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2.5 자율주행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는 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을 적용했다.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은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의 조합을 통해 고도의 첨단기술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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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신형 코란도에 적용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딥콘트롤, 지능형주행제어(IACC) 차선 내 선행차량 추종 제어, 탑승객하차보조(EAF), 지능형주행제어(IACC) 차선 중심 추종 제어. (제공=쌍용자동차)

신형 코란도는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3000명이 계약했다. 올 연말까지 내수에서만 3만대를 판매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시장에는 내달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하고, 하반기 이후 순차적으로 해외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성공을 통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경쟁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여 왔듯 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시장 강자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판매물량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