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출시된 5G 제품은 1세대입니다. 향후 3GPP 표준 규격 개발에 따라 기능이 추가되면 기술과 장비, 서비스도 발전할 것입니다.”
데이비드 함마월 에릭슨 무선제품총괄은 5세대(5G) 이동통신 진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통신사는 상용화를 위해 커버리지에만 신경 썼지만 향후 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표준화단체 3GPP는 지난해 6월 릴리즈15(무선 표준규격 개발 단계)를 승인했다. 논스탠드얼론(NSA: 비단독모드)과 스탠드얼론(SA: 단독모드) 등 5G 기본 서비스에 필요한 기본 규격이 표준화됐다.
올해 말로 예정된 릴리즈16에서는 5G 고도화를 위한 규격을 개발, 확정한다. 비면허대역에서 5G 활용, 자율주행을 위한 5G C-V2X, 초연결(mMTC) 지원, 5G 통신 테스트 방법론 등을 개발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MWC에서 공개될 5G 서비스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함마월 총괄이 5G장비, 서비스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그는 MWC18에서 5G 테스트베드나 시제품 전시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네트워크와 칩셋, 디바이스에서 상용화 수준 전시가 이뤄졌다고 설명이다.
함마월 총괄은 “시제품과 비교하면 올해 전시된 제품은 기본 폼팩터(구조)가 달라졌다”면서 “장비의 경우 사이즈가 컸는데 올해는 매우 콤팩트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릭슨이 2015년부터 5G 제품 디자인 등을 연구, 상용화 지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SK텔레콤, KT를 비롯한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협력해 5G 생태계를 이끄는 게 에릭슨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대해 함마월 총괄은 “LTE는 선제적 이통사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5G는 특정 이통사가 아닌 세계적 수요라는 점에서 다르다”면서 최초보다 시장 선도를 위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