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5월 한국서 세계 최초 '5G 폴더블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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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담회를 열고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5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5G)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 폴드)'을 출시한다. 북미·유럽 등에선 롱텀에벌루션(LTE) 버전을 선보이는 전략으로 이원화, 세계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5G·LTE 갤럭시 폴드 연간 목표 판매량으로 100만대를 제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월 중순 이전에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갤럭시 폴드 5G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이 가능한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당초 국내에서 갤럭시 폴드 LTE 버전 출시를 준비했다가 5G 모델을 선보이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라면서 '세계 최초 5G 폴더블폰' 타이틀을 한국에서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4월 26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 LTE 버전 판매를 개시한다. 출고가는 1980달러(약 223만원)로 확정했다. 한국에서는 5G 칩셋 수급 일정 등을 고려, 5월 출시를 결정했다. 4월 중순에 국내 소비자에게 갤럭시 폴드 5G 모델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 사장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폴드 5G 버전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LTE 버전보다 다소 비싸게 책정될 수 있다”면서 “5G 칩셋과 LTE 칩셋 가격 차이 때문에 출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갤럭시 폴드 5G 모델 출고가를 230만~240만원 수준에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갤럭시 폴드, 갤럭시S10 등 5G 스마트폰이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중장기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갤럭시 폴드는 연간 100만대 판매량을 반드시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폴더블폰 출시가 시기상조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 분명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지금이 가장 적합한 시기였다”고 부정했다.

스마트폰의 미래 10년 성장 동력으로 폴더블폰과 더불어 '5G'를 꼽았다. 고 사장은 “지난 10년은 LTE와 스마트폰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기술이 진일보했다”면서 “앞으로 10년은 스마트폰을 넘어 5G 기반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머신 투 머신,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서브브랜드 론칭 견해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각각 아너·레드미 등 서브브랜드로 신흥 시장에 대응했다는 점을 고려, 현 시점에선 제품 라인업뿐만 아니라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고민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고 사장은 올해 안에 서브브랜드 론칭에 대한 결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10 시리즈는 사상 처음 4개 라인업으로 구분해서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하는 만큼 전작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고 사장은 “몇 년 동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건 사실이지만 조직 세팅, 제품 포트폴리오 정리, 소매점 확장 등 취할 수 있는 건 모두 조치했다”면서 “현지 소비자 의견을 반영, 노력하다 보면 연내에는 굴기하지 않겠냐”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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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담회를 열고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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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담회를 열고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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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담회를 열고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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