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470조원 규모에 이르는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활용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조혜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구독경제의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독경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소유하는 대신 적은 금액을 지불하고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구독을 뜻하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과 인터넷 기반 전자상거래를 가리키는 e-커머스(e-commerce)를 합성해 '구독상거래'라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중소기업연구원은 구독모델 활용을 위해 구독경제 현황에 대한 상세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구독경제 같은 새로운 사업모델이 등장함에 따라 정책지원의 확대 이외에도 신규 사업 관련 규제도 빠르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현황 분석 및 통계자료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구독경제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새로운 사업형태로 부상하는 것에 대응해 구독경제 현황에 대한 상세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차원에서 공유경제 활용을 통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생계형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제품·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 플랫폼 및 소비패턴의 변화 같은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