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SOC 및 건축물 3792개소 안전대진단...해빙기 점검도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교량, 터널, 철도, 댐, 항공, 건축, 주택 등 국토교통 시설물 3792개소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해빙기 대비 전국 건설공사 현장도 점검한다.

국토부는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총 15개반 411명 점검인력을 안전대진단에 투입한다. 최근 발생했던 강릉선 KTX탈선 사고, 강남구 오피스텔 균열 사고와 관련된 철도 전기·통신설비와 노후 건축물이 안전점검 우선 대상이다.

그동안 관리주체 자체점검 방식으로 추진돼 형식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만큼 이번 점검부터는 전문가 합동점검을 원칙으로 실시한다. 오피스텔 균열 사고로부터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내부 마감재, 외관변경 등과 관련한 청문조사와 필요시 내시경 등 장비를 활용한다.

해빙기 대비 전국 건설공사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대규모 절개지, 지하 터파기 등 해빙기에 취약한 굴착공사, 추락 가능성이 큰 높은 장소에서의 작업, 타워크레인 작업 등 고위험 공사에 대한 안전조치 적정성을 살핀다. 흙막이 등 가시설물 설치 상태와 공사장 주변 축대 등 인접 구조물 보호 조치 적정여부도 확인한다.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은 “안전점검시 기술적 안전점검뿐만 아니라 이용자 불편 및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요인을 조기 발견·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진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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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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