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헬기 추락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산림항공 안전대책'을 내놨다. 모든 산림헬기 비행자료를 분석해 잠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운항품질보증(FOQA)제도를 도입한다.
산림청은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비행자료를 근거로 해당 조종사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반복되는 비행습관을 교정하기 위한 재교육과 평가를 실시하고, 정비오류식별기법(MEDA) 제도를 도입해 위험 요인을 발굴해 결함을 즉시 처리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헬기 추락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비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승무원간 소통을 강화하고,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담 교관을 선발하거나 협동우수자를 포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장비(QAR)를 도입해 자료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모의 비행훈련 장치를 도입해 비상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성해 비행교육훈련을 진행하고 노후화한 경년헬기는 점진 교체해 2025년까지 50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정비사 헬기 탑승 기준을 보다 구체화 해 탑승 효율을 높이고 정비지원차량 확대 및 급유 가능 장소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정비지원체계도 개선한다.
조종사와 정비사 인력 보강으로 비상 시 교대인원 부족과 승무원 피로도 누적으로 인한 안전저해 요인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김용관 산림항공본부장은 “더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하고 복잡해진 사고유형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범정부 차원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