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산 에너지의 지역 소비로 신산업 육성 및 경제 활성화 기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른 선제적 대응 나서
경기 고양특례시가 경제자유구역 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제자유구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추진은 올해 6월부터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고양 JDS지구를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전력 직접거래가 가능해져,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특화지역 내에서는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최적의 분산자원을 구성하고 운영함으로써, 신규 송전선로 건설을 억제하고 전력 계통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용역에는 고양시를 비롯해 한국동서발전,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참여하며, 라온프렌즈 등이 용역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앞으로 부서회의와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를 거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며,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와 일산테크노밸리 등 인근 지역의 전력 공급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도연 시 기후에너지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저렴한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공급 방안을 마련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에너지 자립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난 4월 한국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 고양도시관리공사와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계획 및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 수소,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양한 유형의 분산에너지 설비 설치를 추진해,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콘텐츠융합사업 등 첨단 4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