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적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

한국조폐공사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를 시작한다. 21일부터 시흥시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지역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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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조폐공사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 플랫폼을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를 성남시, 시흥시에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우수한 보안성으로 각광받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에 첫 적용,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흥시에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21일부터는 시민도 이용할 수 있다. 성남시에서는 이달 중 공무원 대상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3~4월께 일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역상품권 Chak'을 내려 받아 상품권을 구입한 후,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사용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이 없고, 종이 상품권과 달리 은행에서 환전해야 하는 불편도 없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관리투명성이 우수하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하나로 평가받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이를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모바일 상품권뿐 아니라 청년배당, 아동수당 등 각종 복지수당을 대상자에게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어 관련 행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전자문서의 위변조방지 서비스 △모바일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인증해주는 서비스 △각종 설문이나 여론조사 등에 필요한 모바일 투표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조용만 사장은 “블록체인 플랫폼은 지폐를 만드는 조폐에서 나아가 화폐를 매개로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에 신뢰를 부여해주는 사업”이라며 “'업(業)'의 진화를 추진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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