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IT서비스 기업 60% 선택적 근로제 도입…정산기간 확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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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 10개 가운데 6군데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기업 가운데 70%가 현행 1개월 이내 정산기간을 확대해야한다고 답했다.

IT서비스산업협회가 회원사 38개를 대상으로 유연근로제 활용 실태 조사 결과 61%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고 답했다. 32%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 24%는 아직 도입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이유(중복응답)로는 '사전 업무량 예측 불가'와 '종업원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기 위해서' 라는 응답이 각각 39%로 가장 많았다. '근로시간단축 등 경영효율화 차원 때문(35%)' '근로기간에 따라 업무량 편차가 너무 심해서(26%)' '업종 특성상 집중근로가 필요해서(22%)'라는 응답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기업 가운데 생산성 향상 여부는 99% 가량이 '보통 또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답했다.

유연 근로제 미도입 기업 가운데 73%가 향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거나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을 검토하는 이유로 '업종 특성상 집중근로가 필요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82%로 가장 높았다. '근로기간에 따라 업무량 편차가 너무 심해서(65%)' '사전 업무량 예측 불가(64%)'라고 답한 비율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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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근로제 도입 기업은 정산기간 확대를 주문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기업 가운데 83%가 1개월 단위로 근로시간을 정산했다. 정산기간이 2주 미만이라고 답한 기업은 17%가량이다. 도입 기업 가운데 70%가 '현행 1개월 이내 정산기간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최소 3개월∼1년으로 확대해야한다고 답한 비율이 70%가량이다.

응답 기업 가운데 47%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26%는 '전반적으로 불만족한다'고 응답했고, 5%는 '아주 불만족'이라고 답변했다.

IT서비스업종 특성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34%가 '전반적으로 불만족', 16%가 '아주 불만족'이라고 답하는 등 업계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여겼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활성화를 위해 보안돼야할 점으로는 '고객 제도인식 개선' '정부의 업종에 대한 이해와 보완책 제시' '고객사 일정 합의·조율 문화 정착' '발주처 계약 단가 현실화와 턴키계약 확대' 등 의견이 제시됐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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