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즈원(대표 김상균)이 올해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일본 수출 물꼬를 텄고 올해는 호주,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해외 판매를 확대한다.
엠비즈원은 이달부터 호주 지역에 4채널 블랙박스 '엠비즈원 콰트로'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약 150만달러(약 17억원) 규모의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2017년 호주 1위 상용자용품 전문 업체에 4채널 블랙박스 샘플을 공급했다. 이후 2년 만인 올해부터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 호주 판매를 시작하는 콰트로는 4채널 모두 풀HD 제품으로 구성됐다. 눈·비 등 기상 조건과 고압 물세차 등 거친 환경에서도 탁월한 방수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로 기후 영향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일본 시장 수출을 시작한 마하트럭 3500은 이미 국내에서 월 1000대 이상 상용차에 공급된 검증받은 제품이다. 최고 50V까지 견딜 수 있도록 메인보드를 설계했고, 이미지 센서는 초고화질 영상 구현이 가능한 SONY IMX-291 스타비스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다. 고휘도 IPS 패널을 적용, 측면에서도 쉽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 카메라는 적외선에 IP69K 완전방수 인증까지 받았다. 수출 규모는 첫 해 3000대, 2차 연도부터 1만대다.
일본, 호주 외에도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지역 수출도 준비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마하트럭 5000이다. 화물차 전용 블랙박스로는 업계 최초로 3~4채널 FHD-HD 을 구현했다. 블랙박스 시장 이슈인 장시간 녹화를 위해 외장형 메모리(HDD 1TB까지)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4채널 영상을 고화질 HDMI 모니터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HDMI OUT 기능을 추가했다.
김상균 엠비즈원 대표는 12일 “상용차용 블랙박스는 일반 승용차용과 달리 제품의 불안한 전원·방수·발열 등 거친 환경을 거쳐야 한다”면서 “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엠비즈원은 국내에서 상용차용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해 왔다. 특히 국내 수입 트럭 1·2위 업체에 차량 출고 전에 전문적으로 장착했다. 해외는 지난해 일본에 상용차 전용 블랙박스 '마하트럭 3500'을 주력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주력 모델은 3~4채널 프리미엄 블랙박스로, 현지 교통 환경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