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이 국내 PC 제품 최초로 신제품(NEP) 인증을 획득했다. 마우스를 활용해 망분리 PC 외부망과 내부망을 실시간으로 넘나들 수 있는 기술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에이텍은 신기술(NET) 인증과 특허권도 잇달아 확보하며 PC 완제품 기술 차별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텍은 지난달 31일 마우스 포인터로 간단하게 제어하는 망분리 PC(A6GEKBD·A6GEDBD·A6GEEDG·A6GEELG·A6GEGLK)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NEP 인증을 획득했다. NEP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과 이에 준하는 대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 국내 1700여개 제품이 인증 받았다. PC 완제품으로는 에이텍 제품이 최초로 NEP 인증을 받았다.
에이텍 관계자는 “PC 완제품으로 NEP 인증을 받은 것은 에이텍이 최초”라고 밝혔다.
에이텍 PC는 물리적 망 분리 환경에서 운영되는 PC 두 대를 한 대의 PC처럼 사용하는 자동 망전환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망분리 PC는 물리적인 망전환 버튼이나 키보드 등에 적용된 KVM 스위치를 활용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전환해야 했다. 에이텍 망분리 PC를 활용하면 마우스로 내부망 PC와 외부망 PC를 선택하고, 실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내·외부망을 번갈아 사용해야 하는 공공기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에이텍은 망분리 PC로 NEP인증을 받으면서 공공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기술혁신촉진법과 동법 시행령에 따르면 NEP 인증을 받은 제품은 공공기관에서 같은 품목 제품 구매액의 20%를 우선 구매해야 한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에도 포함된다.
에이텍은 완제품 PC를 차별화하기 위한 기술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어댑터를 이용한 일체형 컴퓨터 전원제어장치와 외부영상과 입력장치를 동기화 하는 공유장치를 특허로 등록했다. NET 인증도 2008년부터 2017년까지 4회 획득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