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은 최근 기아자동차와 탄소복합재를 저비용 고속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자동차에 적용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원은 상용화기술센터 3층에 '기아차 복합소재테크센터'를 설치해 자동차 부품 적용분야에 대한 공동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기아차 복합소재테크센터는 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 구축된 '고속 자가 히팅 3D 진공시스템' 장비를 활용해 탄소복합재를 고속으로 성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자동차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리 개발되면 고강도 탄소복합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예비성형체(프리폼)와 탄소복합재의 대량제조가 가능해지고, 기존보다 경량화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기술원은 지난 2017년부터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20년까지 탄소복합재 대량생산을 위한 첨단제조장비 3종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방윤혁 원장은 “향후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술원에 구축된 연구개발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아차와 같은 대기업과 산단 입주예정기업을 연계해 전주시가 대한민국의 탄소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