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을 두고 가족들 간에 폭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남동생 A 씨는 손 의원과 나머지 가족들이 의혹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30일 유튜브 생방송을 자청해 "제 남동생이라고 누가 말하면, 속아 넘어가면 여러분 잘못이다. 조심하라"고 말했다.
앞서 손 의원 동생이라 주장하는 A 씨는 전날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손혜원이라는 괴물을 누나로 두게 되고 전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게 돼 죄송하다"며 투기·차명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도박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돈을 끌어내려고 한다"며 "저와 가족이 동생과 만나지 않은 것이 한 20년 된 것 같다. 어머니 혼자서만 동생 옥바라지를 했다. 어머니가 4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동생에게 가서 돈을 넣어준 것을 제가 알았다"고 동생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에 나오는 가짜뉴스를 다 믿지 않겠지만, (제 동생의 말을) 더이상 믿을 만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의 오빠 또한 '오마이뉴스' 인터뷰를 통해 '동생 도박' 때문에 동생의 전처가 고통을 받았고, 아파트를 팔게 됐던 사실을 전했다. 아울러, 10년 중 7년을 상습사기로 교도소에 있었음을 알렸다.
손 의원 동생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