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업무 활용 편해진다'…TWC, 오퍼레이션 혁신

Photo Image
클라우드게이트 V10 개념도.(사진=더 화이트 커뮤니케이션 제공)

카카오톡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일이 편해진다.

기존 고객 상담원은 카카오톡으로 문의가 들어오면, 고객 수만큼 대화창을 띄워둬야 했다.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무엇을 물어봤는지 헛갈리기 일쑤다.

답을 하는 것도 번거롭다. 회사 내 관리자(Admin) 시스템에 접속해 고객별 데이터, 주문 이력을 확인해야만 정확한 답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몰릴 땐 컴퓨터 화면이 카카오톡 대화창, 관리자 페이지로 가득 찬다.

더 화이트 커뮤니케이션(TWC)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했다. 이달 초 오퍼레이션 업무에 최적화한 '클라우드게이트(CloudGate) V1.0' 솔루션을 출시했다. 다수 고객을 동시에 상담하도록 돕는다.

오퍼레이션은 기획, 개발, 마케팅 등 회사 주력 업무가 아닌 나머지 일을 대신한다. 콜센터를 포함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영역이 대표적이다.

새 솔루션은 3단 탬플릿 형태다. 가운데 대화창이 뜬다. 왼쪽에는 상담 현황, 오른편에는 고객 정보가 나타난다. 한 상담원이 고객 서너명과 실시간 대화할 수 있다. 과거 상담 내용도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자주 쓰는 문구를 불러내 대화창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TWC는 클라우드게이트 V1.0을 카카오톡 친구플러스, 관리자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 신개념 오퍼레이션 환경을 구현했다.

출시 직후 도입 문의가 줄을 잇는다. 코인원, 화해, 프래쉬코드, 큐피트, 한국문화정보원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미 헬로네이처, 펀다, 위시켓, 클룩, 클래스101, 비트소닉 등에는 공급했다. TWC는 첫 달 매출 1000만원을 달성했다.

TWC 관계자는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은 통상 개발 후 클라이언트 선택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 클라이언트에게 효용성과 안정성을 제공, 신뢰를 얻은 것이 솔루션 도입 장벽을 허무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음 버전도 선보인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API 연동을 추진한다. 옴니채널 매니지먼트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FB메신저, 위챗, 텔레그램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TWC는 2016년 4월 문을 열었다. 설립 4년차 스타트업이다. '스마트 오퍼레이션' 서비스를 지원한다. 클라이언트 30곳을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5% 성장한 규모다. 글로벌 진출도 준비 중이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유니콘으로 도약할 목표다.

박민영 TWC 대표는 “클라우드게이트 솔루션 국내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글로벌 백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