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인 경제연대협정(EPA)이 다음 달 1일 발효된다.
일찌감치 EU와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한국 입장에선느 일본도 유럽 시장에서 무관세 혜택을 보게 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3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과 EU가 각각 지난달 비준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서 일본-EU EPA가 다음 달 1일 0시를 기해 발효된다.
협정 발효로 전체 교역 품목 중 EU로 수출되는 일본산 제품의 99%, 일본으로 수출되는 EU 제품의 94%에서 관세가 철폐된다.
EPA는 관세 철폐·인하 이외에도 비즈니스 규정, 지식재산권, 투자·서비스 등도 포괄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일본과 EU의 EPA는 지금까지 출범한 자유무역협정 중 최대 규모다. 인구는 6억4000만명,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전 세계 무역액의 40%를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경제권이다.
EU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품목 중에서는 와인, 연어, 의류의 관세가 즉각 사라진다. 또 2027년 4월까지 돼지고기의 관세가 인하되며 2028년 4월까지 파스타, 초콜릿, 가방 등 일부 가죽 제품의 관세가 철폐된다.
일본은 협정 발효와 함께 EU 역내에서 간장, 녹차, 니혼슈 무관세 혜택을 얻게 됐다.
한국 제조업이 주시하는 자동차 관세는 현재 10%인 세율이 2026년 2월까지 8년에 걸쳐 0%로 떨어진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EPA 발효로 한국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유럽시장에서 우위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제조사의 서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EU와의 FTA가 발효된 2011년 4.1%에서 2017년 5.9%로 상승했다. 일본 점유율은 2009년 13.0%였던 것이 한-EU FTA를 계기로 11%대로 떨어졌다가 2017년 14.8%로 다시 높아졌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