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 없이도 세계 1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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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미국시장없이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처드유 화웨이 소비자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 CEO는 “지난해 화웨이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보다 30% 늘어 2억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 매출은 전체 화웨이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그동안 기업 매출을 견인했던 네트워크 사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부문 성장률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삼성, 애플과 대조된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5G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전략이다. 유 CEO는 다음달 열리는 MWC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초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IDC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됐지만, 5G 기술로 산업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미국 부품이 아닌 자사 기술력으로 5G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웨이 5G 스마트폰에는 화웨이 5G칩셋 '바롱5000'이 탑재된다. 유CEO는 “바롱5000은 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5G 모뎀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CEO는 “칩을 개발했지만, 인텔이나 퀄컴처럼 전문적인 칩 공급기업이 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미국의 화웨이 불매 운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유 CEO는 고객은 화웨이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웨이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정치인 뿐”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대이란 제재를 어긴 혐의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를 체포했다. 이어 동맹국들에 보안을 이유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아직 화웨이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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