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아들 성추행 '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일'

Photo Image
사진=연합뉴스TV캡쳐

불교 3대 종단 중 하나인 진각종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성추행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한겨레21은 진각복지재단 산하시설 여직원 2명이 40살 김 모 씨를 성추행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여직원 2명의 신체를 만지는 등 3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진각종 총인의 아들로 2015~17년 사건 당시 진각복지재단 법인사무처 간부로 지냈다.
 
매체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피고소인(김 씨)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직원들이 상당수 있다"며 "가해자는 강제추행 이후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진각복지재단의 최고 실력자로 살아가고 있는데, 피해자들은 강제추행을 당하고도 직장을 잃을까, 남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게 되었고 이 사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적혔다.

 
경찰은 피해자와 동료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 김 씨에게 출석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