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중보건국 "거짓 정보로 전자담배 사용하지 않는 것 비극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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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중보건국이 건강 유해 캠페인 일환으로 공개한 영상 캡쳐. 왼쪽부터 일반 공기중의 솜 상태, 전자담배 증기를 통과한 솜, 일반 궐련담배 연기를 통과한 솜 상태.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최근 일반담배 흡연으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와 이 같은 피해를 전자담배나 다른 유형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해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흡연자에게 일반담배(궐련) 한 개비가 얼마나 해로운지 입증하고 새해부터 궐련 금연을 권장하는 영국 공중보건국의 건강 유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두 개의 용기에 각각 솜뭉치를 넣은 뒤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 연기를 불어 넣어 일반담배 흡연과 전자담배 사용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는 일반담배 흡연과 전자담배 사용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다. 일반담배 연기가 들어간 용기의 솜뭉치는 끈적거리는 검은 타르가 묻어 나왔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증기에서 남은 얼룩 정도만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것보다 95%가량 유해물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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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중보건국이 건강 유해 캠페인 일환으로 공개한 영상 캡쳐.

영국 내 250만명의 성인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금연하는데 전자담배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많은 흡연자들(44%)은 전자담배 사용이 일반담배 흡연과 유해성 차이가 없다고 생각(22%)하며 전자담배 사용이 유해성이 적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22%).

영국 공중보건국 존 뉴튼 교수는 “전자담배를 통해 금연할 수 있는 수 많은 흡연자들이 거짓 정보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며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위해성이 적다는 사실을 흡연자들에게 확실히 알려야 한다. 이번 실험은 일반담배의 높은 위험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공중보건국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대비 95% 덜 해롭다고 발표했으며 정부는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일반 담배의 대체제로서 전자담배의 사용을 권장하는 금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의 발간 보고서는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정책과 규제는 이것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담배 사용 관련 탐구를 지속하지 않으면 매년 7만9000명의 영국인 흡연자를 죽이고 있는 일반담배를 방치하는 것과 진배 없다고 주장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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