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렌털업계 관전포인트 '웅진' '신가전' '대기업'

렌털업계가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관전 포인트로 '웅진코웨이' '신 가전' '대기업'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 업계 최대 이슈는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 완료다. 9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를 올해 3월 마무리한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하면 '웅진코웨이'로 사명을 변경, 6년 만에 웅진코웨이로 복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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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서울 종로플레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전자신문DB>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코웨이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렌털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것임을 시사했다. 코웨이와 웅진렌탈은 올해 안에 조직을 통합한다. 코웨이 인수 자금은 웅진에너지와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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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케어솔루션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업계 내 대기업 약진도 관전 포인트다. 렌털에서 대기업 비중은 가전시장에서처럼 압도적 수준은 아니다. 다만 LG전자와 SK매직 렌털사업은 최근 수 년 사이 큰 폭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SK매직은 누적 150만 계정, LG전자는 정수기 품목에서 100만 계정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코웨이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말 케어솔루션 서비스 론칭과 조직 개편을 병행하면서 렌털사업 공략을 본격화했다. 가전사업에서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자금력으로 업계 판세를 흔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업계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신 가전'도 주목된다. 업계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업계 대표 신 가전은 의류청정기였다. 코웨이가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교원웰스는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를 렌털판매하고 있다. 시장 지속 성장을 위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처럼 렌털 스테디셀러를 지속 발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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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이 지난 8월 열린 에어드레서 제품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전자신문DB>

한편 투자업계는 올해 렌털업계 주요 기업 실적을 낙관했다. 에프엔가이드는 코웨이가 지난해 매출액 2조7043억원, 영업이익 5118억원, 올해 매출액 2조9295억원, 영업이익 55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4101억원, 영업이익 713억원에서 올해 매출액 5210억원, 영업이익 92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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