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이 사이버범죄 차단을 위해 사이버보안관제센터를 구축했다. 해킹, 컴퓨터 바이러스, 개인정보침해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코이카 성남본부 4층에 자리 잡은 관제센터는 연면적 100㎡ 규모로 사이버안전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실과 분석실로 구분, 운영된다.
지능형 해킹으로부터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통해 기존 분산된 시스템 로그를 통합하고, 필수 정보 보호 시스템을 보강해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과학적 분석 체계를 갖췄다.
관제센터가 오픈하 본부, 해외사무소의 시스템을 센터에 배치된 13명의 전문인력이 24시간 365일 사이버 해킹시도를 실시간 감시한다.
코이카는 관제센터 구축으로 그동안 수동으로 진행했던 보안점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통합관리 △빅데이터 기반 과학적 분석 체계 마련 △정보보안 기술역량 강화 △실시간 해킹방어 준비 등 사이버 위협과 관련된 단계별 연계 분석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또 해킹위협 관련 조기 경보 체제를 확보하고 연 1회 이상 관제센터 자체 모의 훈련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해킹시도의 단계별 자동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보안사고 예측을 자동화한다.
외교부·국가정보원과 사이버 종합 위협 연계·공조를 통해 민·관·군 기관에서 발생한 사이버 해킹시도 정보를 공유 받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한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사이버보안관제센터 개소를 통해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서 외교〃 안보분야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직원 정보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