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석으로 풀려난 닛산 전 대표 "법정에서 무죄 증명하겠다"

Photo Image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과 함께 구속됐던 그레그 켈리 전 닛산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석금 7000만엔(약 7억1000만원)은 당일 납부했다.

소득 축소 혐의로 지난달 21일 체포된 지 약 한달 여만에 일본 도쿄구치소를 나왔다.

보석에 앞서 켈리 전 대표는 “결백은 법정에서 증명하겠다. 허위 기재는 절대 하지 않았다. 무죄 판결을 받아 한시라도 빨리 가족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 10시45분경 구치소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켈리 전 대표는 변호인이 준비한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보석은 국내 거주로 제한되며, 니시 히로히토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해선 안 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경우 사전에 법원의 허가가 필요하다.

닛산은 이메일로 모든 직원에게 켈리 전 대표와 접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특별 배임 혐의가 추가되면서 보석 없이 구금 상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