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비정규직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위해 기보가 100% 출자한 자회사 '기보메이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기보메이트 직원은 기보 본사와 연수원 등에서 경비, 미화, 시설관리,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는 용역근로자 72명으로 구성한다. 용역계약 만기시 기보메이트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자회사 설립으로 용역업체에 지급하던 부가세, 일반관리비, 이윤 등을 전액 근로자 임금과 복지에 활용하게 돼 기존 비정규직 용역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보는 △노·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기구를 가동하고 근로자 간담회 등 십여 차례 면담과 소통을 통해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11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기보메이트는 전환근로자 정년을 60세로 설정하되 고령자 친화 직종의 경우 65세로 연장했다. 전환시점에 정년을 초과한 근로자에 대해 최대 3년 이내에서 정년적용을 유예한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정책에 적극 부응코자 주무부처와 사전협의를 거쳐 자회사를 설립했다”면서 “가용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자회사 근로자 처우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