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SW융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과기정통부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 사업이 2단계로 접어든다. 지역 특화 산업에 SW를 접목시킨 SW 융합 기술과 제품 등 연구개발(R&D) 성과를 고도화하고 상용화가 가능한 SW 융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 동안 320억원을 투입해 'SW융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과 '지역 특화산업 SW융합 강화'를 두 축으로 하는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NIPA를 주관 기관으로 하여 지난 2014년부터 5년 단위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실시해 왔다. SW 수요·공급 기업이 밀집한 지역을 클러스터로 지정해 산·학·연 SW 융합 R&D를 촉진시켜서 이를 SW벤처 창업과 신산업 발굴, 일자리 창출로 이어 가는 사업이다.

2014년 부산(센텀), 인천(송도), 경기(판교) 3개 지방자치단체를 시작으로 2015년 전북(전주)과 경북(포항), 2016년 대전(대덕)과 광주·전남(나주)을 추가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7개 클러스터를 지정해 조성하고 있다. 첫해에 지정한 3개 클러스터 지원 사업은 올해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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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국회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시대 SW융합클러스터 역할과 향후 방향 정책 토론회.

내년에 시작하는 SW융합클러스터 2.0은 기존 클러스터 사업에서 추진한 SW 융합 성과를 상용화하고 타 지역으로 확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총 63억원 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21억원은 'SW융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투입한다. 사업 종료 지역 세 곳 가운데 두 곳을 재지정해 SW 융합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사업화를 유도하는 플랫폼 구축 및 활성화를 지원한다. SW 융합 국내 상용화 이후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SW융합클러스터 확산을 위한 '지역 특화산업과 SW융합 강화' 사업에는 42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7개 클러스터 외에 지역특화산업과 SW 융합 수요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 경남, 충북, 충남, 대구 가운데 세 곳을 지정해 SW 융합 기반 기술 확보와 SW 서비스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문 인력을 양성해 SW 융합 서비스 개발 기업에 공급하고, 제조업 재직자 대상으로 SW 융합 전문 교육도 실시한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클러스터 2.0 사업이 지역 특화산업과 SW 융합 고도화, 상용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 지역 산업 및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용 NIPA 원장은 “융·복합 시대에는 플랫폼 기반 산·학·연 협업 및 공동 연구로 다양한 신SW 서비스를 만들고 상용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역 산·학·연 의견을 수렴해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과 최적 맞춤형 SW 융합 서비스 발굴 및 상용화를 목표로 클러스터 2.0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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