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전국 25곳에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장소는 부산 3곳 경기 2곳, 강원 3곳, 충북 2곳, 충남 1곳, 경북 5곳, 경남 8곳, 전북 1곳 등이다.
땅밀림은 토층 내 점토층이 위치하거나 상승된 지하수위의 영향으로 토층 전체가 천천히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발생 규모가 대 면적이고 피해가 산사태나 토석류보다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어 즉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은 위험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주민대피 정보를 제공하며, 산사태를 감시할 수 있는 계측센서다.
산림청은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1년간 시범운영해 데이터 수집, 계측센서 관리, 계측데이터 결측 보정 등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땅밀림 우려지역 대한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계측시설 확충 또는 복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