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마연우 오애프터눈 대표 "화장품 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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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연우 오애프터눈 대표.

“크림만 발라도 피지·유분을 완벽 제거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시장 새 트렌드를 선도하겠습니다.”

마연우 오애프터눈 대표는 “얼굴에 광을 내고 번들번들한 느낌을 주는 화장품 트랜드는 끝났다”며 “단정하고 깔끔한 화장품이 유행”이라고 전했다. 그의 바람을 담은 새 화장품이 최근 출시됐다. 제품명은 '안티 오일 애프터눈'이다.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된다. 피부 속 수분은 유지하면서 피지와 유분만 제거한다. 화장한 피부 위에 덧발라 사용할 수 있다. 마 대표는 “오후가 되면 피부 상태를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막 세수를 끝낸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화장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이름을 오애프터눈으로 정한 것도 '기분 좋은 오후를 만드는 화장품'이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다.

피지와 유분을 없애려는 여성 욕구는 상당하다. 파우더 형태 제품이 화장품 시장 매출 순위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마 대표는 파우더를 크림으로 대체했다. 그는 “파우더 제품은 피부 수분을 뺏어가기 때문에 건성 피부 여성에게는 불편함을 준다”며 “반면 크림은 피부 밀착력이 높아 화장이 뜨는 현상을 막는다”고 강조했다.

한때 비비크림이 화장품 시장 대세로 자리잡았다. 색 보정 효과에 더해 피부 재생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화장 후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빛이 어두워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도권이 파운데이션 제품에 넘어오는 계기가 됐다. 최신 파운데이션 제품은 비비크림 장점을 그대로 흡수했다. 얼굴에 광을 내는 효과까지 추가했다.

마 대표는 “짙은 화장보다는 단정하고 깔끔한 화장이 대세”며 “안티 오일 애프터눈은 8시간 동안 피지, 유분 발생을 최소화해 단정한 상태를 지속한다”고 말했다.

안티 오일 애프터눈은 화장품 대용으로 쓸 수도 있다. 미백, 톤 업 기능을 넣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은은한 비누 향이 난다. 가격은 3만원대 중반이다.

그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는다. 베트남 진출을 계획 중이다. 베트남 유학생을 직원으로 채용,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코트라가 자신감을 심어줬다. 베트남 시장 정보가 낱낱이 담긴 코트라 공공데이터 덕분에 사업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는 게 마 대표 설명이다. 코트라와는 인연이 깊다. 지난달 말 열린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코트라 사장상을 받았다.

마 대표는 14년간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다. 그러던 중 화장품 시장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올해 7월 회사 문을 열었다. 그는 “하루 종일 기분 좋은 피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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