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3600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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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이미지.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힐하우스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총 3억2000만달러(약 3611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지위를 공식화했다. 투자자들은 배달의민족 성장세와 미래 사업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힐하우스 캐피탈은 에어비앤비, 그랩, 텐센트, 바이두, 메이투완 등 세계적 IT회사에 투자한 글로벌 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다. GIC는 100조원 이상 자금을 운용하는 싱가포르 정부 소유 국부펀드다.

세콰이어 캐피탈도 세계 최대 규모 벤처캐피털(VC)이다. 구글, 애플, 유튜브 등에 투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원을, 2016년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570억원, 네이버로부터 350억원 등 투자금을 거머쥐었다.

이번 투자유치로 기업가치가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누적 투자금은 5063억원이다.

오세윤 우아한형제들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투자자로부터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배달 음식 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더 큰 가치를 전하는 것은 물론 미래 신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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