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코센, 630억원 자금 조달…이차전지 신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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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600억원대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와 바이오 분야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코센은 최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환사채(CB) 발행으로 480억원을 조달한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총 630억원은 신규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투입된다.

조달하는 자금으로 코센은 자회사인 비트앤와트 지분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코센은 지난 2016년 사업다각화를 위해 비트앤와트(당시 이티에이치) 지분을 인수했다. 비트앤와트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활성화 공정에 쓰이는 충·방전 장비와 시험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분 추가 인수를 통해 코센은 비트앤와트 경영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코센이 보유한 비트앤와트 지분율은 42%다. 지분 추가 취득으로 현재 논의되는 중국 업체 투자 유치 이후에도 비트앤와트에 대한 경영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앤와트는 지분 매각으로 생산능력 증대와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차전지 시장세가 커지면서 생산능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정책을 변경하면서 현지 이차전지 제조사 투자 심리가 위축돼 수주가 이월됐지만 내년에는 연 초부터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공급계약 협의도 순항하고 있다.

비트앤와트가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슈퍼캐패시터 양산라인 구축에도 자금이 투입된다. 비트앤와트는 지난 10월 미국 슈퍼캐패시터 업체인 인마테크와 제품 개발, 제조, 판매에 관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분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코센 관계자는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수주에 대비하기 위해 비트앤와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게 됐다”며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코센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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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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