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9일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14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가족을 비롯해 안내견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훈련사와 삼성화재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안내견을 기증받은 시각장애인은 총 14명이다. 그중 올해 9월부터 노원구청 생활복지과에서 근무 중인 현지수씨는 안내견 '하라'와 출퇴근을 함께 하고 있다.
대학 3학년 때 첫 안내견을 기증받은 후 두 번째로 안내견을 기증받은 현지수씨는 “대학생활에 이어 직장생활에도 안내견이 동반자 역할을 해주고 있어 든든하다”며 “동료뿐 아니라 옆 부서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라와 산책을 희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현 씨 외에도 대학생, 회사원, 교사, 피아니스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 시각장애인들이 안내견을 기증받았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총 215두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으며, 현재는 57두가 안내견 파트너들과 활동 중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