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5G 전략을 공개했다.
하 부회장은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핵심 요소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3대 과제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4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최단 기간인 9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며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내년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경쟁구도가 바뀌는 최적 시점으로 판단하고, 5G를 성장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말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 광역시에서 5G의 근간인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가장 앞서 나가 5G 시장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키로 하고 세계 최고의 전파 설계 전문회사 프랑스 '포스크(Forsk)'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Atoll)'을 도입했다. 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고객 서비스와 관련, LG유플러스는 기업용서비스(B2B) 분야에서 우선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B2B 서비스는 실시간 원격제어가 핵심으로 초저지연 영상 처리 기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AI/빅데이터 인식 기술을 확보하여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자동차 업체와 협업을 통한 정밀 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나믹맵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차량이 촬영한 도로정보를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지도에는 차량의 현재 위치와 더불어 차량이 전송하는 신규 표지판, 장애물, 차량사고 등 다양한 도로상황을 실시간 표시, 업데이트한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는 LG전자, LG CNS와 함께 5G 기반 물류로봇 원격 제어, 공정관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테스트 중이다.
일반 소비자용(B2C) 서비스는 고화질, 3D, 실감형 서비스가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고품질 가상/증강현실(VR/AR(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전송 기술', 고화질 콘텐츠 제작·가공·전송이 가능한 '다채널 멀티 싱크 플랫폼', 4K 이상 초고화질 화면 전송 기술 및 보다 입체감 있는 AR서비스를 위한 '볼륨 매트릭' 기술을 확보했다. 이같은 기술을 프로야구, 골프, 공연 서비스와 같은 미디어 중계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일상을 바꿉니다, U+5G”를 공개하고 19일부터 TV 광고, 디지털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 5G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관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경험을 관리하는 마케팅을 통해 5G 브랜드 선호도에서 일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5G하면 LG유플러스'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하 부회장은 “통신시장 변혁기에 적극 대응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