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 자회사 4곳의 대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임추위는 이대훈 농협은행장 연임을 결정했다. 1월 취임한 이 행장은 올해 은행 첫 순이익 1조원을 이끌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도 연임됐다. 오 대표는 지난 1년간 농협손보의 토대를 마련하고 조직 안정화에 집중해 폭염 피해 급증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추위는 새 농협생명 대표이사에는 홍재은 현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을 선임했다.
홍 내정자는 금융시장 부문에서 10여년간 전문 경력과 시장 통찰력을 갖고 있어 농협생명의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는 이구찬 농협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이 선임됐다. 이 내정자는 은행 경험과 제2금융 여신·수신·자금 업무경험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새해 1월 1일 시작된다.
농협금융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고 내년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잠재 수익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