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의왕점 8만·스타필드시티 위례 12만…개점 첫 주말 '인산인해'

Photo Image
스타필드시티 위례 - 별마당키즈

이마트는 13일 문을 연 이마트 의왕점과 14일 프리오픈한 '스타필드시티 위례'의 오픈 직후 고객 반응이 뜨겁다.

이마트가 30개월 만에 문을 연 할인점인 의왕점은 13~16일 나흘간 내점 객수 약 8만3000명을 기록했다. 하루 뒤인 14일 프리오픈한 스타필드시티 위례는 사흘간 내점 객수 12만명을 기록하면서 신규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고객 니즈를 확인했다.

이마트 의왕점은 삐에로쑈핑(만물상 잡화점), 부츠(드럭스토어), 일렉트로마트(가전/라이프스타일 전문점) 등 전문점을 비롯해 '디지털 사이니지', '전자가격표시기' 등 디지털 쇼핑 환경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집객요소들에 힘입어 의왕점은 13~16일 기간 동안 총매출 달성율를 149%로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마트가 125%, 일렉트로마트가 374%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이 기간 카테고리별로는 신선이 176%, 즉석조리 식품이 166%, 패션레포츠가 220%, 헬스&뷰티가 124%로 두드러진 달성율을 나타냈다.

특히 개점 첫 날인 13일 경기 남부지역을 강타한 폭설에도 불구하고 눈을 뚫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 이마트(전문점 제외) 구매고객만 1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인근 점포에서 쇼핑카트 300개를 추가로 긴급 공수해 투입하는 등 1일차 매출이 계획 대비 118%를 달성했다.

행사 대품으로는 1개당 990원에 선보인 활전복이 개점 첫 날 오후 2시에 준비 수량 4300개가 모두 팔려 나간 것을 시작으로 저녁 8시에는 990원(100g) 삼겹살(국내산) 준비물량 1500팩이 모두 판매됐다. 연령대가 높은 상권 특성이 반영돼 사과/단감/감귤/딸기 등 전통과일 역시 인기를 끌면서 신선식품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유통의 핵심 집객 요소인 식음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푸드코트 식음 브랜드인 '마켓로거스'의 '에머이'(쌀국수 요리점), '가츠린&이요우동'(돈까스) 등도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Photo Image
이마트 의왕점.

전문점도 붐볐다. 우선 일렉트로마트는 프리미엄급 가전 선호현상과 혼수/이사 수요가 맞물리면서 나흘간 달성율 374%로 계획 대비 4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건조기와 스타일러는 일요일에만 22대, TV/냉장고 등 대형가전은 90여대가 팔려 나갔다.

또한 VR체험존, 드론존, 애플샵 등 전문체험존을 비롯해 '일렉트로맨' 대형 피규어와 함께 '인증샷'을 즐기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삐에로쑈핑의 경우 평일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주방잡화/조리용품 등이 매출 호조세를 보였으며 주말 들어서는 중고생 방문이 증가하면서 과자/캔디 등 해외 수입상품이 높은 수요를 보였다. 부츠 역시도 20대 여성 뿐만 아니라 주말 남성 고객 방문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이 밖에도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아날로그 방식 대신 디지털 장치를 이용한 디지털 쇼핑환경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신선 매장에 설치한 '반응형 디지털 사이니지' 앞에서 사진을 찍는 고객들로 매장이 붐비기도 했다.

한편, 그랜드 오픈에 앞서 14일 프리오픈한 '스타필드시티 위례'의 경우 서울 동남부권에서도 트레이더스를 찾는 고객들이 유입돼 광역 상권화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어린이 도서관인 '별마당 키즈'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만큼 70~80여명의 어린이 고객들로 가득 찼다. 아울러 스타필드시티 위례는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스토어인 'PK마켓'을 17일 오픈하면서 집객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30개월 만에 개점한 이마트인 의왕점은 급변하는 시대 변화 속에 성장 한계에 직면한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담았다”며 “신규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고객들의 성원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