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자동차부품 전문기업과 '전기차용 고효율 배터리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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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ICT에너지 기반 공장자동화 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단의 사업 설명회.

부산외대가 차량부품 전문 중견기업인 성우하이텍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을 개발한다.

부산외대 ICT·에너지 기반 공장자동화 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단(단장 신규재)은 성우하이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배터리 효율과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배터리팩과 배터리열관리시스템(BTMS)' 개발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외대와 성우하이텍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오는 2021년까지 3년 내에 배터리팩과 BTMS 개발을 완료, 상용화할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ICT·에너지 기반 공장자동화 산업전문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ICT융합 에너지 생산과 활용, ICT 기반 공장자동화 설계와 응용 교육을 진행, 산업현장 전문 엔지니어(석사)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성우하이텍과 산학협력은 소속 엔지니어들이 이 석사 양성 과정에 입학하면서 이뤄졌다.

성우하이텍 엔지니어들은 기업 애로기술 해소와 신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춘 실무 강의를 듣고, 이를 주제로 논문을 쓰면서 이번 산학협력 공동 개발 과제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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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재 부산외대 교수(가운데)와 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 석사 과정생들이 IS3C 국제컨퍼러스에 참가해 논문을 발표했다.

네트원과 공동 추진하는 '육상 스마트양식장 상용화' 사업도 네트원 소속 엔지니어가 석사 과정에서 도출한 성과다.

네트원 엔지니어는 석사 과정을 밟으며 신규재 교수가 개발한 스마트양식장 원천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현장에 응용할 알고리즘도 자체 개발했다. 상호 신뢰가 쌓이면서 신 교수는 원격제어를 비롯한 육상 스마트양식장 원천 기술을 네트원에 이전했고, 네트원은 내년 초 상용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내륙 양식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외대는 방산업체 윈젠과 방산용 특화 센서 공동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외대는 내년 2월 ICT·에너지 기반 공장자동화 산업전문인력으로 양성한 석사 10명을 첫 배출한다. 산업체 호응이 높아 내년에는 모집 규모를 2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재 교수는 “산업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기본 목표를 넘어 양성한 전문인력과 다시 산학협력으로 신기술 개발과 개발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면서 “전문인력 양성에서 공동 연구개발, 애로기술 해소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산학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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