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혼자 밥과 술을 먹는 '혼밥족'과 '혼술족'에 이어 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혼디족'이 뜨고 있다. '욜로(YOLO)', 소확행' 등이 확산되고 '나를 위한 작은 사치'같은 가치 소비 트렌드가 등장하며 디저트 시장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
2017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561만8677가구로 전체 가구의 28.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30%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다양한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들도 디저트 메뉴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며, 디저트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카페 등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롯데마트가 올 들어 12월(1/1~12/15)까지 디저트 관련 매출을 살펴보니, 전체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12.3%) 신장한 가운데, '푸딩/젤리'가 35.4%, '베이커리 디저트'가 20.5%, '아이스크림'이 14.0%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고객들이 집에서도 제대로 된 한 끼와 근사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혼디족을 위한 디저트'를 출시하는 등 디저트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상품으로는 스푼으로 간편하게 떠 먹을 수 있는 컵케익 형태의 '스윗허그 떠먹는 티라미수(80g*2입)'를 3900원에 판매한다. 레이디핑거 시트를 사용하고 마스카포네 크림치즈를 넣어 부드러움을 극대화시켰을 뿐 아니라, 에스프레소 시럽을 사용한 커피향이 일품이다.
또한 슈의 겉 부분을 쿠키로 덮어 슈가 눅눅해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크리스피한 식감을 살린 '스윗허그 쿠키슈(80g*3입)'를 바닐라와 쵸코 2종으로 출시해 각 3900원에 판매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커스터드 크림과 생크림을 황금 비율로 조화시켜 부드러움을 극대화 했다.
더불어, 유지방 함량 36% 이상의 생크림을 사용하고 설탕이 아닌 연유로 맛을 내 뒷맛이 부드러운 '스윗허그 생크림롤(90g*2입)'도 내년 1월 10일부터 390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하림 롯데마트 디저트MD(상품기획자)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등장한 가치 소비 트렌드가 디저트 시장을 지속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혼디족들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 등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며, 향후에도 지속 상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6월 커지는 디저트 시장을 고려해 디저트 PB 브랜드 '스윗허그(Sweet hug)'를 론칭하며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스윗허그 100% 착즙주스(오랜지/포도)' 2종을 출시했다. 출시 후 3개월만에 20만 병 이상 판매되는 등 프리미엄 냉장 착즙주스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잇달아 출시한 딸기와 파인애플 착즙주스 역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윗허그 착즙주스'는 전 상품이 현지에서부터 저온유통체계로 운영돼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조 후 냉장 상태에 최대 9개월까지 유통이 가능하고, 기존 NB 착즙주스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