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외 공관장 60여명은 12일 재외공관장회의 일정을 마친 뒤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를 방문했다. 재외 공관장들이 게임사를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재외 공관장들은 신성장 동력산업인 게임 산업현장을 방문해 한국 게임산업 이해도를 높였다. 현장에는 김규직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장,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넥슨 1994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게임은 인문학, 예술, 공학이 합쳐서 완성되는 4차 산업 으뜸 산업”이라며 “세계 15억명 이상이 게임을 즐기고 있고 그 중 한국 게임산업 규모는 13조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은 “콘텐츠는 사람 감성과 마음을 사는 상품으로 올해 75억달러 수출을 예상한다”며 “공공외교차원에서도 콘텐츠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은 세계 5위 규모다. 온라인 게임분야는 세계 시장에서 15.2%를 차지해 2번째로 큰 시장이다. 모바일 게임은 4위 규모다.
수출액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중 으뜸이다. 작년 한 해 게임 수출액은 37억7000만달러였다. 콘텐츠 산업 수출액 67억4000만달러 중 62.1%를 차지한다.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에 불과하나 무역수지 흑자는 전체 3.5%로 수출 효자 산업이다.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는 올 상반기 기준 7만6861명이다. 전체 콘텐츠 산업 종사자 수에서 12%를 차지한다. 종사자 중 34세 이하 비율은 57%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문사회계열, 이공계열, 예체능계열이 고르게 고용되는 게 특징이다.
강신철 협회장은 “각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 지사에 공관이 관심을 보여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게임산업은 앞으로도 수출 역군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