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왓챠’, ‘아틀라스’ 등과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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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이 ‘왓챠(Watcha)’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 프로토콜(Contents Protocol)’, ‘자나두(Zanadu)’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틀라스(Atlas)’ 등 대규모 이용자 기반 서비스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등장해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위메이드트리’, ‘픽션네트워크’ 등 9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왓챠’의 ‘콘텐츠 프로토콜’, ‘자나두’의 ‘아틀라스’, ‘웨이투빗(Way2Bit)’의 ‘보라(BORA)’, ‘우먼스톡(Womanstalk)’의 ‘스핀프로토콜(SPIN Protocol)’을 비롯 8개 업체와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파트너들은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며 기술적 보완사항 등을 제안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메인넷 오픈에 맞춰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서비스를 선보여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클레이튼은 내년 상반기 메인넷 오픈 전까지 지속적으로 파트너를 확대해 탄탄한 에코시스템을 완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파트너로 합류한 ‘콘텐츠 프로토콜’은 450만 이용자를 확보한 영화 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는 ‘왓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왓챠플레이’에서 이뤄지는 추천, 평점, 리뷰 등의 이용자들의 활동 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고자 한다. 향후 영상 뿐 아니라 음악, 전자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플랫폼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의 럭셔리 여행 전문 여행사인 ‘자나두’가 전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틀라스’도 클레이튼을 통해 제공된다. 아틀라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여행 데이터 플랫폼으로, 고객, 여행사, 항공사, 호텔체인 등을 통해 여행 경험 데이터를 수집해 신뢰할 수 있는 해외 여행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여행 업계의 데이터 순환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보라’의 개발사인 ‘웨이투빗’도 클레이튼에 참여한다. 보라는 콘텐츠 제공자에게는 블록체인 기술 및 토큰 연동 개발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 스마트 컨트랙트 환경을 지원하며, 이용자에게는 자산 안정성을 보장하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I/UX를 제공한다.

현재 웨이투빗은 네시삼십삼분(4:33), 액션스퀘어, 팩토리얼 게임즈, 썸에이지 등 국내 주요 게임 개발사들을 포함해 20여 곳이 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비디오커머스 ‘우먼스톡’과 연계하여 인플루언서와 커머스 플랫폼을 결합한 최초의 소셜 커머스 ‘스핀 프로토콜’, ▲글로벌 보안 기업 ‘펜타시큐리티(Penta Security)’의 사내 벤처로 시작하여 독립한 인공지능 기반 보안 서비스 ‘클라우드 브릭(Cloudbric)’,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 ‘직토(ZIKTO)’가 운영하는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데이터 프로토콜 ‘인슈어리움(INSUREUM)’, ▲신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폴 기업 ‘아이디북(IDBook)’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녹녹(Knocknock)’, ▲대형 콘텐츠 수익화 플랫폼 ‘요몹(Yomob)’의 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앙튜브(Antube)’ 등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클레이튼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이번에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업체들이 기존에 수백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발, 운영해본 경험을 살려 이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클레이튼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당면하고 있는 숙제인 성공적인 실사용 케이스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함으로써 블록체인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제한된 파트너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운영 중인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인도 쉽게 사용 가능한 UX/UI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DX)을 지원한다.

클레이튼은 합의가 필요한 작업은 책임감이 강한 서비스 사업자들로 이루어진 합의 노드(Consensus Node)에서 처리하되, 합의에 대한 요청과 결과 확인은 일반에 공개된 레인저 노드(Ranger Node)도 가능하게 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한다. 메인넷은 내년 상반기 정식 오픈된다.

한편, 서비스 파트너 외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는 클레이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내부 심사를 통해 제공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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