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플랫폼 확장 선언... 투자받은 1250억원, 게임 개발에 재투자

Photo Image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그동안 조용했던 라인게임즈가 새해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공략해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라인게임즈는 최근 투자받은 1250억원을 '재미있는 게임' 제작에 투입한다. 모바일에 국한하지 않고 PC와 콘솔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2020년까지 신작 10종을 출시한다. 내년 출시 일자가 어느정도 결정됐기 때문에 발표한 신작은 차질 없이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12일 미디어간담회를 갖고 “플랫폼 경계를 두지 않고 재미있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각 플랫폼과 장르가 제공하는 고유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이야말로 라인게임즈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이날 10개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수집형 RPG '엑소스 히어로즈', 전략 RPG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트레이딩카드 게임 '레이브닉스:더 카드 마스터', 퍼즐 게임 '어드벤처 인 위즈빌', 모바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PK' 등 새해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된다.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도 시도한다. 모바일과 스팀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인 2020년 글로벌 서비스한다.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는 배틀로얄 장르 '프로젝트 NL'도 플랫폼 경계를 허문다. 멀티 플랫폼 게임은 모바일 퀄리티를 끌어올려 플랫폼 간 차이가 없게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제작되고 있다.

자체 개발 콘솔 작품 '베리드 스타즈'는 플레이스테이션4로, TPSRPG(3인칭슈팅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NM'은 PC로 발매된다.

라인게임즈는 회전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모바일 게임, 조작성과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콘솔, PC 각 영역에서 차별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유수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콘솔과 스팀에서 부족함 없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면서 “IP보다 더 중요한 건 재미이며 그 재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관계사다. 작년 '라인'에 이어 최근 '앵커 에퀴티 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금액을 다시 게임을 만드는데 재투자함으로써 게임에 집중하는 퍼블리셔로 방향을 잡았다.

김 대표는 “개발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플랫폼 확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